윈도우 7

2009. 10. 30. 09:44 | 정보

요즘 한창 프로모션 중인 윈도우 7을 사용해봤습니다. 요즘 워낙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어서 저도 구입해볼까 했지만 아직은 좀더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지인이 MSDN에 가입되어 있어 테스트목적의 라이센스를 쉽게 받았습니다. (과연 테스트만 할까...)

 

Aero Snap은 확실히 편했습니다. 창을 이렇게 양분해서 배치하는데 단 2초밖에 안걸립니다. 특히 요즘 와이드 모니터의 보급율이 많아진 것을 따져보면 이 Snap 기능은 굉장히 편리하겠지요. 저도 나중에 와이드 노트북이 생기면 7을 심히 고려해봐야 겠습니다.

 

점프 리스트 기능도 매우 마음에 들었습니다. 작업표시줄 프로그램 아이콘에 오른쪽 버튼을 누르면 최근에 사용한 항목들이 나오고 원할경우 핀으로 고정할 수 도 있어요. 이 핀고정 방식은 오피스에서 먼저 경험했는데, 아주 쉽게 Favorite리스트를 구성할 수 있어서 전부터 즐겨쓰던 기능이었습니다. 이 기능을 거의 모든 프로그램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되었어요.

 

Aero Peak 입니다. XP에서 "같은 종류의 프로그램을 하나의 단추로 표시"의 발전된 형태라 할 수 있지요. 직접 창의 이미지를 보여줍니다. 요즘 점차 창을 많이 띄워 사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추세인데, 관리측면에서는 매우 유용해 보입니다만 실제로 사용해보니 접근성 면에서는 오히려 크게 떨어졌기 때문에 여러창을 띄워놓고 계속해서 변환해가며 쓰는 경우에는 많이 불편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옵션을 옛날방식으로 바꿔보니 이런형태가 나오더군요. 같은 프로그램은 항상 서로 붙어있습니다. Aero Peak 기능 역시 동일하게 유지되구요. 저는 이 설정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사실 저는 무엇보다 바로 이 리소스모니터가 가장 부럽더군요. 전보다 레이아웃도 훨씬 효율적이고 더 디테일해졌습니다.

 

최신의 OS를 사용할 경우 늘 장애가 되는 것이 바로 다른 프로그램의 지원도가 너무 부족하다는 점 입니다. Security Essentials은 MS가 최근에 배포하기 시작한 무료 백신입니다. 무료 백신중에서는 거의 유일하게 윈도우 7 을 완벽히 지원하는 것 같더군요. http://www.microsoft.com/security_essentials/

 

비스타에서 5.9 만점이던 점수가 7에선 7.9만점으로 바뀌었습니다. 7점 이상을 받으려면 상당히 비싼 부품들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 외 많은 부분에서 작고 큰 변화가 있지만 작업능률에 있어서 실제로 얼마나 많은 도움이 될지는 애매한 부분이 많네요. 뭐 확실히 실보단 득이 많은보이긴 합니다. 사실상 윈도우 7이 아무리 빠르다고 해봐야 컴맹인 사람이 쓰면 금방 느려질게 뻔하고, 아무리 느린 윈도우라고 해봐야 관리능력이 있는 사람들이 쓰면 항상 빠르게 쓸 수 있는 문제이니까요.

 

막상 7을 설치하고 나니 할일이 메신저밖에 없다는 사실이 침울해서 사용기라도 적어봤습니다. 후.

 

Posted by 구운소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