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소중한 날의 꿈

2011. 6. 29. 12:35 | 소감


10년 가까이 제작되었다는 국산 애니메이션. 이 작품이 월급 3~40만원 아이들의 노동으로 만들어졌다는 후문이 요즘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겨우 그정도에 맞춰야 우리나라에서 이런 애니가 나올 수 있다는 사실이 매우 슬프네요. 무엇보다 그렇게 착취당하며 일했던 사람들 마저도 이 애니메이션을 봐주는 것이 우리를 살리는 것이라며 애니 자체는 욕하지 않더군요. 어찌되었든 그 열정과 노고에 고개를 숙입니다.

주제도 스토리도 퀄리티도 그 무엇하나 빠지지 않는 작품이었습니다. 한국의 자랑스러운 애니메이션 작품이라고 해두고 싶네요. 정체를 알 수 없는 해외고전 따위 청소년 권장도서 선정하지 말고, 이 애니메이션 청소년 강력추천권장필수의무 영화 선정해서 학교에서 단체관람 많이 많이 해주었으면 좋겠네요. 아참 학부모도 필수입니다.

참고로 마케팅은 그냥 단순한 순정물처럼 표현하는 것 같은데, 전체적으로는 전혀 아니고 각각 캐릭터들의 성장영화라고 봐야 할 듯 합니다. 그래서 전 더 좋았어요.
Posted by 구운소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