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예스맨

2008. 12. 28. 10:29 | 소감

매력적인 여주인공의 설정 - 매일 아침 6시 조깅하면서 사진찍는 클럽을 운영중이고, 그 떄문에 남자친구가 밤늦게 전화하는걸 싫어하며, 낮에는 그림을 그리고, 밤에는 클럽에서 3세계 음악을 하는 밴드의  보컬.
딱 짐캐리같은 남자주인공 - 절망에 빠져 대외기피증에 만사가 귀찮듯이 사는 은행원... 은 초반설정일뿐 이후 본연의 짐캐리로  변함(돌아갑)니다.
이 영화는 취향이 매우 독특한 캐릭터들로 가득한 영화입니다. 챗바퀴도는 평범한 사람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이 등장하지요. 그렇지만 영화에서도 이런 사람들은 인정을 받지 못하고, 돈도 별로 없으며, 외면당하기 쉽게 나옵니다.
그래도 이런 모든 사람들이 서로를 긍정적으로 바라봤을때, 좋은 일 들이 많이 일어납니다.

짐캐리의 어눌한 한국말 (그렇지만 여타 헐리웃 배우들중 가장 훌륭해 보이는) 도 감상할 수 있는데,
재밌는 설정은
미국에서 비행조종 강습을 받고, 페르시아 여성과 소개팅을 하고, 갑자기 여행을 떠나며, 한국말을 배우면
CIA가 체포합니다.(북한간첩 관련) 제가 보기엔 어짜피 말이 안되는 소재로 스토리를 진행한건데, 꼭 저런 소재를 했어야 하는 점이고, 아니라면 정말 저런것이 미국에선 가능한 이야기인지 의구심이 듭니다. (CIA가 그렇게 할일이 없나?) 미국인들 입장에서 보면 무능한 CIA를 그려낸 요소이겠지만, 한국인이 보기엔 마음에 안듭니다. 하하하. 그래도 LA에 있어서 한인들의 영향력이 어느정도 표현된것 같습니다.

스토리가 헐리웃 초대작들만큼 100% 깔끔한 면은 없지만, 중구난방한 스타일을 유지했음에도 좋은 진행을 보여준것 같습니다.
저는 대체로 칭찬만 하니까. 제말을 믿진 마시구요. 하하하
Posted by 구운소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