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더 리더

2009. 4. 4. 00:41 | 소감

배경은 2차대전입니다. 정말로 무한한 소재의 원천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케이티 윈슬렛이 '이터널 선샤인'의 클레멘타인 헤어스타일로 나옵니다. 염색은 안했지만요.  성격도 비슷한듯 합니다.
남자 주인공은 영화에서 정말 책만 읽어줍니다. 아무것도 안하더군요. 요즘 영화에서 보기드문 아주 답답한 주연 캐릭터 였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관객들이 원하는 뻔한 스토리를 전개할 이유가 없는 영화입니다. 더 중요한 많은 장면들이 있기 때문이죠. 이 영화의 반전요소가 있다면 어쩌면 그렇게 관객들의 기대를 저버리는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 때 만나줬더라면, 그 때 말을 해줬더라면, 그 때 손을 좀 더 잡아줬더라면.....

에잇.

어쨌든 그렇기 때문에 더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아니면 법대교수가 쓴 이야기라서 세상과 사람 내면에 있는 냉혹함에 좀 더 태연하게 쓸 수 있었을지도요.

Posted by 구운소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