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 티파니 보석전

2008. 12. 31. 06:29 | 소감

네이버의 컬쳐 플러그 라는 곳이 있더군요. 몰랐는데 마침 홈에 배너가 걸려있길래 알게됐습니다. 네이버가 후원하는 전시회 소개 및 온라인 전시까지 병행하고 있어서 괜찮은 것 같습니다.

이 중 올해 중순 예술의 전당에서 전시되었던 티파니 보석전의 온라인 전시도 있어서 또 보게 되었습니다. 지인의 직장터라 의도치 않게 우연히 관람하게 되었는데, (지금은 부산에서 전시중이라는군요) 보석이라는게 이렇게 이쁘고, 가장 놀라웠던 점은 너무나 반짝반짝 거려서 눈이 부신다는점 이었습니다. 너무 반짝거려서 작품 설명도 제대로 읽기 힘들정도였으니까요.

저의 경우 하나하나 세심하게 본다고 봐서 30분정도 걸렸는데, 보석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평균 관람시간이 2시간이라고 하더군요. 사실 입장하기 전에는 몰랐는데, 이해합니다. 가만히 보고 있으면 묘한 매력이 사람을 잡아끄는 힘이 대단한 것 같습니다. 그 중 역시 가장 눈에 띄는 보석은 바로 위에 보석이 아닐까 싶습니다. 티파니 유일한 보석이라 판매는 안되고,  걸려있는 보험은 200억이 넘는다고 하더군요. 과거에 350억을 제시한 사람이 있었는데 팔지 않았다고 합니다.

수,수십캐럿의 티파니 다이아반지나, 풀반지나 의미는 같다고 보는 사람이지만, 보석에 대한 열정과 보석을 위해 꿈꾸는 사람이 있고, 또 보석을 단순 원석에서 예술적인 커팅과 가공으로 아름다움을 극한까지 끌어올렸다면, 가격이라는 건 부차적인 것 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문구점에서 시작했다는 티파니 역사에서 그 정신을 살짝 엿봤습니다.
Posted by 구운소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