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루녹차

2009. 3. 18. 21:42 | 일상

녹차를 즐겨 마시는 편입니다.
사실 우롱차를 더 좋아하지만, 한국에선 쉽게 구하지 못해서 아쉽죠.
티백으로 시작해서, 비싼 잎녹차 까지 두루 마셔봤지만 한가지 단점이 있다면 바로
여름에 마시기 힘들다는 점.

그런점에서 가루녹차는 매우 편리합니다. 우려낼 필요도 없고, 뜨거운 물도 필요없어요.
물론 맛은 포기해야 해요. 하지만 느끼한 음식을 먹은 후 마실때 개운함은 똑같습니다.

그런데 이거. 마치 영원히 나오는 소금맷돌마냥. 녹차가루가 계속나와요.
한통에 50g이 들어있고, 권장 시음량을 보면 200ml에 2g을 넣어서 먹으라고 나와요.
그럼 대략 25회 정도 마실 수 있는 양입니다.

저는 보통 300ml에 나름 매우 탁한 정도까지 타 마신다고 넣어 마십니다.
그런데 저런식으로 작년 여름부터 거의 매일 마셨어요. 하지만 아직도 꽤 남아있습니다.
그럼 대체 얼마나 걸쭉(?)하게 타마셔야 한다는 건지 이해를 할 수가 없네요.

어쨌든 오늘도 마시고, 내일도 마십니다.
Posted by 구운소금.